수소 시대의 도래, 기업의 13가지 기회
바야흐로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에너지 전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액화 수소 플랜트가 완공되어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플랜트로부터 생산되는 액화 수소가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액화 수소 충전소 보급 정책을 수립하는 등 수소 에너지 시대는 태동을 넘어 점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수소 에너지 시대에서 기업의 13가지 비즈니스 기회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중 수전해 설비 시장과 액화 수소 충전소 시장의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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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경제 밸류체인 단계별 주요 이슈

수소경제 밸류체인은 크게 수소 생산, 저장, 운송, 충전, 활용으로 구성된다. 밸류체인 단계별로 시장의 화두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선, 생산 단계의 주요 화두로는 그린 수소(재생에너지 기반 전기를 활용해 물을 분해하여 생산한 수소) 시장에 대한대응 방안 및 경제성 있는 수소 생산 방식을 들 수 있다.

저장 단계에서는 수소의 저장 용량 증가 방안과 더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보유한 저장매체가 필요하다는 점이 주요 이슈다. 운송 단계에서는 국내 및 해외 생산 수소를 운송할 때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자 하는 니즈가 관찰된다. 충전 단계에서는 충전소를 확충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구축된 충전소에 수소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활용 단계에서는 시장 성장성 및 탄소중립 달성 관점에서 수소 활용이 필수적인 시장을 찾는 것이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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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가지 수소경제 비즈니스 기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단계에 따라 총 10가지 이슈가 도출되었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13가지의 비즈니스 기회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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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수전해 설비 시장과 액화 수소 충전소 시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수전해 설비 & 액화 수소 충전소 시장

먼저,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수전해 설비 시장이다. 그린 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활용해 물을 분해함으로써 얻게 되는 수소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 수소 시장은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51.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수전해 설비(물을 전기 분해하는 설비)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전 세계 수전해 설비 설치 규모(수전해 설비를 구축했거나 구축 예정 연도가 공개된 프로젝트의 설치 용량 합계)가 2019년 242MW에서 2023년 5,517MW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액화 수소 충전소 시장에서도 비즈니스 기회가 관찰된다. 액화 수소 충전소 시장의 개화는 액화 수소 자체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액화 수소는 기체 수소보다 부피를 작게 차지하므로 액화 수소충전소는 기체 수소 충전소 대비 적은 면적에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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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액체 상태의 수소는 대기압에서 저장이 용이하며 고압으로 압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폭발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지게 되므로 액화 수소 충전소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이점에 초점을 맞춰 정부는 2030년까지 70개의 액화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함과 동시에 액화수소 충전의 주요 대상인 수소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신설하여 액화 수소 충전소 시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거대한 에너지 전환의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국내 기업이 에너지 전환의 파도를 다스릴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갖춰 선제적으로 비즈니스 기회에 대응할 때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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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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