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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삼정] 개성공단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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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삼정KPMG CM본부 구승회 본부장 및 감사팀 일행이 고객사인 ㈜신원의 재고자산 실사입회를 위해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하고 돌아왔다. 함께 다녀온 CM본부의 박명주 매니저가 방문소감을 작성해 사진과 함께 Channel 편집국으로 보내주었다.

 

지난 1월 8일, CM본부 구승회 본부장 및 감사팀 일행과 함께 개성공단 내 자회사인 ㈜신원에벤에셀 개성과 현대아산㈜를 방문하게 되었다.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하에서의 방북이라는 점이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갖게 했다. 흔히 ‘개성공단’으로 불리는 개성공업지구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합작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경제특구로, 황해북도 개성시와 판문군의 일부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약10km쯤 떨어져 있어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개성공단 사업은 2000년 8월 22일에 현대아산㈜와 북한과의 합의로 시작되었다. 현재 총 123개의 입주업체 중 미가동업체를 제외한 약 100개의 업체가 운영 중에 있으며, 남측 주재원 약 1천명과 북측 근로자 등 약 4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는 2004년 10월 설립된 개성공단 내의 기업운영과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최상위 기관으로, 남북합작으로 만들어진 재단이다. 이곳에는 남측 직원과 북측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내 물자 반출입 업무 등 남측 기업의 모든 행정적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북측의 지도총국에 대하여 유일하게 남측 주재원의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창구로서, '남측 관리위원회'와 입주기업은 매우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7년 12월에는 관리위원회에 대한 지원, 지도감독 및 민원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이 설립되었다.


가까이서 본 북한 근로자들은 조심스럽지만 생각보다 남측 주재원들과 친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오랜 기간 교류가 없었지만 아마도 같은 언어를 구사하고 뿌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점이 그렇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북한 식당에서의 여종업원들이 우리에게 가벼운 농담을 건네거나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를 때는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번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이 갖는 통일을 위한 중요한 매개로서의 역할과 지리적 인접성, 중국이나 베트남 등 보다 여전히 저렴한 인건비 등의 긍정적 사업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와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정치적 불안감과 긴장감이 해소되고, 남북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개성공단 사업이 활력을 찾는다면, 한국 기업들에게 개성공단은 남측과의 지리적 인접성, 저렴한 인건비,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생산기지로의 발돋움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CM본부 박명주 Manager